- 트뤼도 “미국, 캐나다 경제 붕괴 시도… WTO 제소할 것”
- 트럼프 “캐나다가 보복하면 같은 규모로 즉시 추가 관세”
미국이 4일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가 약 30조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즉각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의 조치에 맞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핑계 삼고 있는 펜타닐 문제는 정당성이 없는 거짓”이라며, “캐나다 경제를 붕괴시키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관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비관세 대응 방안도 고려 중이며,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및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한 공식적인 법적 대응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캐나다 GDP가 최대 4%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무역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보복 관세 및 추가 조치 예고
캐나다 정부는 미국산 제품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원) 규모에 대한 보복 관세를 즉각 시행했으며, 21일 후에는 1,250억 캐나다 달러(약 125조 원)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단계 조치에는 미국산 자동차, 알루미늄, 항공우주 제품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의 보복 조치에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같은 금액만큼 즉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