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유통을 차단할 경우 미국이 이들 국가에 부과한 관세를 철폐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마약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보고 싶다”며 “멕시코가 이번 조치가 관세 전쟁이 아니라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점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펜타닐의 미국 내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면 관세 철폐도 가능하다”며 4월 2일 무역정책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가 하루 종일 나에게 연락하며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고려해 절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관세를 완전히 철회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3월 4일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발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