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고래 투자자가 트럼프 발표 직전 BTC, ETH에 5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 개설
- 400만 달러 증거금으로 2억 달러 포지션 형성
- 발표 후 급등하며 하루 만에 680만 달러(약 99억원) 수익 실현
- 투자 타이밍이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발표와 정확히 일치
- 일각에서, 내부자 거래 가능성 제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 자산(Crypto Strategic Reserve) 발표를 공식화하기 직전, 한 고래 투자자가 거대한 레버리지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 뉴스에 따르면, 익명의 투자자는 400만 달러(약 58억 원)를 증거금으로 사용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50배 레버리지 롱(Long) 포지션을 열었다. 이를 통해 총 2억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을 형성했다.
트레이더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560만 USDC(약 81억 원)를 예치해 50배 레버리지 포지션을 개설, 총 2억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을 형성했다.
정밀한 타이밍, 내부 정보 가능성?
해당 투자자의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은 다음과 같다.
- 이더리움(ETH) 진입가: 2,197달러, 청산가: 2,149.4달러
- 비트코인(BTC) 진입가: 85,908달러, 청산가: 84,752달러
트레이더의 포지션은 한때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이더리움 가격이 단 54달러 더 하락했다면, 포지션이 청산되어 2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뻔했다.
그러나 한 시간 후 트럼프가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 자산을 공식 발표하면서 시장이 급등, 트레이더는 빠르게 포지션을 청산하며 막대한 수익을 실현했다.
흥미롭게도, 해당 트레이더는 트럼프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준비 자산에 포함한다고 추가 발표하기 직전에 포지션을 정리했다. 만약 이를 더 오래 유지했다면,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자 거래 가능성 제기
해당 투자자의 타이밍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암호화폐 준비 자산을 발표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부 정보 거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