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가 부패 수사 여파 암호화폐 채굴 시설 대거 폐쇄

PDVSA 및 국가 암호화폐 부서 연루 의혹…에너지 절약·자본 통제 목적 분석도

불안정한 정치 및 경제 상황으로 잘 알려진 베네수엘라 정부가 최근 다수의 암호화폐 채굴 시설을 폐쇄했다. 현지 언론과 베네수엘라 국가암호화폐협회의 트윗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Lara, Carabobo, Bolívar 주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는 정부로부터 운영 중단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채굴장 폐쇄 조치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회사인 PDVSA(Petróleos de Venezuela SA) 및 국가 암호화폐 부서와 연루된 부패 수사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베네수엘라는 오랜 기간 금융 위기와 초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많은 시민이 가상자산을 대안 투자 수단으로 선택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채굴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며, 현지에서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아 국가 자원 소모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에너지 절약 조치로도 해석되는 이번 셧다운은 정부의 재정 위기 속에서 자원 관리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강경한 규제 기조의 시작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DVSA는 횡령 및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라파엘 라미레즈 전 석유장관도 관련 조사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2018년 설립된 국가 암호화폐 부서 역시 부패 및 자금 관리 부실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 암호화폐 투자자 및 거래자들에게 불안감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정부가 통화 가치 절하와 자본 통제 등 강력한 경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미래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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