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식시장,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3월 4일 개장
- 거래 시간 12시간(오전 8시 ~ 오후 8시)으로 확대
- 초기 10개 종목 거래, 3월 24일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추가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3월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가 막을 내리고, 투자자들은 더 다양한 조건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식 거래 시간의 대폭 확대다.
- 기존 한국거래소(KRX): 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
- 넥스트레이드: 오전 8시 ~ 오후 8시 (총 12시간)
- 프리마켓: 오전 8시 ~ 오전 8시 50분
- 정규장: 오전 9시 ~ 오후3시20분
- 애프터마켓: 오후 3시 30분 ~ 오후 8시
거래 가능 종목 제한
넥스트레이드 개장 초기에는 800개 종목이 거래 대상이며, 시장 안정성을 고려해 첫 10일간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등 변동성이 낮은 10개 종목만 거래 가능하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은 3월 24일부터 거래 가능
- ETF, ETN은 관련 법령 개정 후 올해 연말~내년 초부터 거래 가능
- 낮은 수수료 및 신규 호가 방식 도입
넥스트레이드는 KRX 대비 20~40% 낮은 매매 체결 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이며, 개장 후 4월 30일까지 모든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한 새로운 주문 방식이 도입된다.
중간가 호가: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자동 조정
스톱 지정가 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미리 설정한 지정가로 주문 실행
특히 스톱 지정가 호가는 손실 제한 기능을 제공하여 리스크 관리가 용이해진다. 이 기능은 KRX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상 · 하한가는 그대로
넥스트레이드의 하루 가격 변동폭은 KRX와 동일하게 전 거래일 종가 ±30%로 제한된다.
- KRX의 서킷브레이커 및 사이드카 제도 적용
- 애프터마켓 중 기업 공시 발표 시 해당 종목 거래 일시 중단 가능
- 향후 공매도 허용 가능성 검토 중
거래소 선택 및 주문 방식 변화
투자자는 KRX와 넥스트레이드 중 원하는 거래소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및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각 거래소의 수수료, 거래 속도, 호가 정보 등을 비교
- 별도로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증권사의 자동 주문 전송 시스템(SOR)이 최적의 조건을 가진 거래소로 주문을 전송
넥스트레이드는 주식 거래 시간 확대, 낮은 수수료, 다양한 주문 방식 도입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장인과 해외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