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C, “트럼프 당선 후 상승분 반납,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
- “미국 증시 약세·관세 정책 불확실성·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 요인”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했던 가격을 모두 반납했다고 28일 CNBC가 보도했다.
2월 27일 아시아 주요 거래시간대에 비트코인 시세는 8만 달러(약 1억 1,800만 원)에 거래되며, 하루 동안 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비트코인 하락
CNBC는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크게 상승했으나,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계 증시 약세: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벗어나 안전 자산을 선호
-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세 강화와 경제 정책 불안
-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가자 사태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15억 달러 규모 바이비트 해킹 사건, 시장 충격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킨 것은 바이비트 거래소에서 발생한 15억 달러(약 2조 1,750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제프 메이 BTSE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에 보낸 성명에서 “바이비트 사건이 시장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규제 완화 기대
다만 일부 암호화폐 낙관론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암호화폐 발전을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암호화폐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의 참여 증가와 규제 환경 개선이 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