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 개선안 SIMD-0228, 스테이킹 비율에 따라 토큰 발행량 조정
- 찬성 측, 인플레이션 억제와 장기적 가치 보존 강조
- 반대 측, 대형 투자자 편향 및 네트워크 보안 약화 우려
- 3월 6일부터 커뮤니티 투표 진행 예정
솔라나 네트워크의 토큰 발행 모델 개편을 담은 개선 제안 ‘SIMD-0228’에 대한 커뮤니티 투표를 앞두고 참가자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토큰 발행 구조 개편 내용
SIMD-0228은 솔라나의 기존 고정형 토큰 발행 모델을 보다 유연한 구조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테이킹 참여율에 따라 보상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스테이킹 비율이 낮을 때는 보상을 높여 참여를 유도하고, 높을 때는 인플레이션율(토큰 발행량)을 줄여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방안이다.
제안에서는 목표 스테이킹 비율을 50%로 설정했다.
- 스테이킹율이 50%를 초과하면 보상을 줄여 스테이킹을 억제하고 토큰 발행량을 감축(인플레이션 억제)
- 스테이킹율이 50% 미만이면 보상을 증가시켜 스테이킹을 장려하고 토큰 발행량 확대(인플레이션 증가)
승인될 경우, 현재 연 4.5% 수준의 SOL 인플레이션율이 0.87%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토큰 가치 보존 효과가 기대된다.
찬성 측 입장
SIMD-0228은 가상자산 투자 기업 멀티코인 캐피탈의 투샤르 제인과 비샬 칸카니가 작성했으며, 안자(Anz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맥스 레즈닉이 지원했다.
솔라나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지구에 운석이 충돌할 정도의 임팩트”라고 평가하며, 불필요한 인플레이션을 줄이고 장기적인 가치 보존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솔라나 재단의 스테이킹 책임자인 벤 호킨스도 동적 토큰 발행 구조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매도 압력을 줄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레즈닉은 “스테이킹 인센티브 최적화가 네트워크의 건전성을 높인다”고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반대 측 우려
반면, 일부 네트워크 참가자들은 해당 토큰 발행 구조 변경 제안이 대형 밸리데이터나 기관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스테이킹률이 낮을 때 보상이 증가하는 구조가 적용되면, 대형 스테이커들이 인위적으로 스테이킹을 줄여 보상을 늘리고 소규모 참여자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인플레이션율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소규모 밸리데이터들의 운영이 어려워지고, 네트워크 보안이 약화될 우려도 있다.
스테이킹률이 임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토큰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과 스테이킹률 추가 하락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 나선’ 가능성도 지적됐다.
SIMD-0228에 대한 투표는 3월 6일부터 시작되는 에포크 753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찬성 측과 여러 리스크를 우려하는 반대 측의 의견이 맞서면서 커뮤니티 내부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