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루스, 토르체인에서 3250억원 ETH > BTC로 스왑
토르체인 개발자, “토르체인 규제 당국 집중 공격 당할 것”
RUNE 코인 24시간 동안 20% 하락
28일 탈중앙화 암호화폐 스왑 플랫폼 토르체인(THORChain)의 사실상 리드 개발자로 활동해온 한 인물이 프로젝트를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르체인 개발자인 X(구 트위터) 계정 TCB는 “북한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해결책을 신속히 도입하지 않는다면 나 역시 떠날 것”이라며, “이것이 토르체인에 대한 마지막 게시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해커집단 라자루스, 3250억원 규모 토르체인으로 입금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바이비트 해킹 사건 이후 토르체인을 이용해 2억 4천만 달러(약 3,250억 원) 이상의 이더리움(ETH)을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산은 대부분 비트코인(BTC)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TCB는 토르체인 커뮤니티 내에서 네트워크 유지 관리자의 관점과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의 관점이 오래전부터 달랐다고 지적하며, 탈중앙화의 신뢰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르체인, 규제 당국의 집중 공격 받을 것”
TCB는 “토르체인의 주요 인프라 제공자가 대부분 미국 및 북미 기반이라는 점에서 탈중앙화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현재처럼 소수의 주체가 인프라를 운영하고 주요 사용자 흐름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는 완전한 탈중앙화, 검열 저항성, 비허가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의 불법 자금 세탁에 토르체인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역사상 가장 큰 자금 탈취 사건 중 하나에 연루되는 것은 국가 안보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르체인의 미래 불확실성
TCB는 “현재 상태에서 토르체인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프로젝트 지속을 위해서는 최소 1,000명 이상의 검증자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토르체인은 또 다른 해킹 사건으로 인해 2억 달러(약 2,710억 원) 규모의 부채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 토큰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TCB는 “이것이 토르체인에 대한 내 마지막 공개 발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로젝트를 떠날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