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CP 캐피탈, “글로벌 시장 리스크오프 심화”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확대↑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 트럼프발 무역전쟁, 美, 캐나다·멕시코·EU산 주요 제품 25% 관세 부과 예고
싱가포르 디지털자산 투자사 QCP 캐피탈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오프 흐름이 강화되면서 주식 ·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103)를 하회한 98을 기록하며, 최근 관세 조치가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행정부는 EU, 캐나다 및 멕시코산 일부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중국을 대상으로 한 강경한 무역 조치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줄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식과 동조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 시간으로 25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9억 3,000만 달러(약 1조 3,500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해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엔비디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무역정책과 인플레이션 동향이 시장 심리를 좌우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EU·캐나다·멕시코에 추가 관세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그는 자동차를 포함해 다양한 품목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기존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시행 시기가 한 달 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며, 일부 조정이 있더라도 상당수의 관세 조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