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예상치 약 55조원 상회… 전년 대비 78% 증가
- 데이터센터 매출 356억 달러(약 51조 5,600억 원) → 예상치 341억 달러 상회
- 조정 EPS(주당순이익) 0.89달러 → 예상치 0.84달러 상회
- 26일 정규 시장에서도 3.7% 상승 마감
- AI 칩 수요 지속 증가… 클라우드 대기업이 주요 구매자
- 1분기 매출 전망 430억 달러… AI 시장 성장 지속 기대
엔비디아가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393억 달러(약 57조 원)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조정 순이익은 220억 7,000만 달러(약 32조 원)로 7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56억 달러(약 52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AI 슈퍼컴퓨터의 대규모 생산을 성공적으로 확대했으며, 출시 첫 분기 만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블랙웰 칩 출시 지연 우려 불식… AI 수요 지속 증가 전망
블랙웰 칩의 과열 문제 및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번 발표로 해당 우려가 해소됐다.
웨스트엔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애널리스트 알리 모가라비(Ali Mogharabi)는 “Q4 실적과 가이던스를 보면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며,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이 주요 구매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은 430억 달러(약 62조 원)로 제시됐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421억 1,000만 달러(약 61조 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AI 칩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GCP), AWS, 오라클 클라우드(OCI)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 배치되며, AI 관련 인프라 수요 증가가 지속될 전망했다.
현재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장과 맞물려 엔비디아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