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EU 제품에 25% 관세 방침 발표… 자동차 및 기타 품목 포함
- EU, 즉각적인 보복 조치 시사… 무역 전쟁 우려 확산
- 비트코인, 투자 심리 악화로 82,000달러까지 급락 후 소폭 반등
-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 자산 회피 현상 지속 가능성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표명한 직후 비트코인 시세가 8만2000달러까지 급락한 후 85,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번 관세가 “자동차 및 기타 모든 품목”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EU는 미국의 3위 무역 상대국으로, 이번 조치로 최대 293억 달러(약 42조 5,850억 원) 규모의 EU 수출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다만, 하워드 러토닉 상무장관은 펜타닐 문제 해결을 조건으로 관세 부과 시점이 4월 2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U, 즉각 대응 예고… 무역 마찰 확대 가능성
EU 관세 발언은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론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한 지 이틀 후에 나왔다. 마크론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 유럽을 동시에 무역 전쟁으로 몰아넣을 수는 없다. 설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트럼프는 “그들은 우리 자동차와 농산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은 즉각적인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유럽위원회는 “EU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저해하는 부당한 조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으며, 폴란드의 도널드 투스크 총리도 “완전히 불필요하고 어리석은 관세 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