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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 폴리곤 체인에 대출 중단 추진… 폴리곤에서 $3억 유출 가능성

에이브, 폴리곤 체인에서 대출 서비스 중단 추진
USDT, USDC 등의 담보 인정 비율을 0%로 조정하는 방안
투표 찬성 69만 2,000표, 반대 11만 7,000표로 중단 가능성 높아
결정 확정 시 3억 달러 이상 유출 전망

26일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에이브가 폴리곤 체인에서 대출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3억 달러(약 4200억원) 이상이 유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이브 커뮤니티는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폴리곤의 대출 서비스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경우 폴리곤의 네트워크에서 유동성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폴리곤이 제안한 10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드 스테이블코인 활용 계획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폴리곤은 해당 자금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에이브 창립자인 마크 젤러를 비롯한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이 방식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젤러는 폴리곤 체인에서 운영되는 에이브 버전 2와 버전 3의 대출 기능을 사실상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브릿지를 통한 자산 운용이 과거 멀티체인 및 하모니 해킹 사례처럼 보안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는 폴리곤 체인에서 USDT와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의 담보 인정 비율을 0%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조치가 확정될 경우 사용자는 해당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며, 사실상 폴리곤 체인에서의 대출 기능이 중단되는 효과를 낳는다.

현재 진행 중인 커뮤니티 투표에서는 찬성이 69만 2,000표, 반대가 11만 7,000표를 기록하며 대출 중단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에이브랩스 창립자인 스타니 쿨레초프는 “이번 제안은 플랫폼의 보안 기준을 유지하고 사용자 자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폴리곤 랩스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보이론은 지난달 “에이브가 폴리곤과의 협력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라며 “폴리곤 커뮤니티가 경쟁 플랫폼인 모르포와 이어른에 자산을 배치하는 계획을 부결시킨 만큼, 에이브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이브의 이번 결정이 최종 확정될 경우 폴리곤 네트워크에서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곤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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