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 3년간 유니스왑 조사 종료… 제재 조치 없음
- 유니스왑, “이번 결정은 DeFi의 승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기반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Uniswap)의 운영사인 유니스왑 랩스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고 2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유니스왑 랩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가 마무리된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규제 기관과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금융 시스템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SEC는 2021년부터 유니스왑 랩스가 미등록 중개업체 및 거래소로 운영됐으며, 미등록 증권을 발행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4월에는 SEC가 유니스왑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를 발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SEC는 최종적으로 유니스왑에 대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니스왑 랩스의 CEO 헤이든 아담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결정은 DeFi(탈중앙화 금융)의 큰 승리이며, 우리가 구축하는 기술이 법과 역사적으로도 정당하다는 점을 입증한 것” 이라고 밝혔다.
SEC는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강경한 규제 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우면서 규제 기조가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와 진행 중인 소송도 취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