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예정
트럼프와 광물 협정 논의… 우크라이나 자원 개방 가능성
트럼프, 미국 지원에 대한 경제적 보상 요구 검토
최근 두 정상 간 공개 설전… 회담 결과 주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2월 28일(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협정의 초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으며, 이번 방문이 트럼프 측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풍부한 광물 자원을 미국에 개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미국의 지원에 대한 보상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대가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와 젤렌스키는 최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인기 없는 독재자” 라고 비판하며, 신속한 평화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허위 정보의 거품 속에 살고 있다” 고 반박한 바 있다.
젤렌스키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미 의회 지도부와도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