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펀,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정식 출시
- 인플루언서의 시간을 토큰화해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
- 사용자는 구매한 시간을 메시지나 통화 요청에 활용 가능
- 거래 수수료는 운영팀, 창작자, 추천인, 보상 풀에 분배
- 베이스에서 솔라나로 이전, 플랫폼 내 통화 기능 도입
- 향후 자체 토큰 발행 및 추가 활용 사례 확대 계획
타인의 시간을 토큰화하여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 ‘타임펀(Time.fun)’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정식 출시됐다. 지난해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서의 시험 운영을 마친 후 본격적인 확장이다.
타임펀은 특정 인플루언서의 시간을 구매하고, 이를 메시지나 전화 통화 등의 교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토큰화된 시간은 자유롭게 거래되며, 시장에서 해당 인물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가격이 형성된다. 프렌드테크(FriendTech)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단체 채팅보다는 1:1 소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타임펀의 개념과 운영 방식
타임펀 창립자 카우즈(Kawz)는 “토큰화된 시간은 특정 프로젝트가 아닌 개인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방법”이라며, “초기 경력 단계에서 해당 인물의 시간을 구매하면, 그들이 성공했을 때 그 시간의 가치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임펀은 시간을 단순 거래하는 것을 넘어, 이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특정 인물을 채용하면서 동시에 그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해 리스크를 헤지하는 방식도 고려될 수 있다.
현재 플랫폼에서는 직접 시간을 사고팔 수 있으며, 특정 인물의 시간을 판매하는 ‘타임 마켓’을 개설하는 기능은 초기 수요 조절을 위해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이후 점진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수익 구조 및 거래 방식
타임펀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유사한 유동성 곡선(Bonding Curve) 기반의 거래 방식을 채택했으며, 거래 수수료 2%는 플랫폼 운영팀, 콘텐츠 제공자(인플루언서), 추천인 및 보상 풀에 분배된다. 보상 풀은 플랫폼 활성 사용자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로 활용된다.
또한, 특정 활동(예: 30분 통화 또는 대면 미팅)을 경매 방식으로 제공할 수도 있다. 경매는 ‘시간 단위’로 진행되며, 더 많은 시간을 보유한 사용자가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베이스에서 솔라나로 이전한 이유
타임펀은 초기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2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솔라나로 이전을 결정했다. 카우즈는 이에 대해 “솔라나에서 시작했어야 했지만,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에 익숙해 베이스를 선택했다”면서도 “지금 솔라나로 옮기지 않으면 더 성장한 후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베타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시간을 구매해 통화를 요청하면 플랫폼 외부에서 진행되었으나, 이번 버전에서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플랫폼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용자가 메시지나 통화를 요청하면 해당 시간이 에스크로 계약에 잠기며, 응답이 없을 경우 구매자는 이를 다시 환불받거나 판매할 수 있다.
타임펀은 향후 사용자 리뷰 시스템과 응답률 공개 기능을 도입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자체 토큰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타임펀(Time.f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