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Y 토큰, 펌프펀 독립 우려로 30% 이상 하락
- 레이디움, 하루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 수수료 창출…이 중 30%가 펌프펀 관련
- 펌프펀 공동 창립자는 논평 거부
솔라나의 대표적인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레이디움(Raydium)이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의 자체 AMM 구축 가능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코인데스크가 25일 보도했다.
펌프펀의 AMM 독립 가능성
25일(현지시간) 레이디움의 핵심 기여자인 InfraRAY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펌프펀이 레이디움을 완전히 대체하려는 것은 전략적 오판”이라며, 펌프펀이 자체 AMM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펌프펀은 밈코인 발행 및 거래 플랫폼으로, 기존에는 레이디움의 유동성 풀을 활용해 토큰을 거래해왔다. 하지만 지난 24일 펌프펀이 자체 AMM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은 RAY 토큰을 대량 매도했다.
이에 따라 RAY 가격은 30%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솔라나(SOL) 가격 약세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디움의 수익 구조와 영향
레이디움은 펌프펀의 ‘졸업’ 토큰(발행 후 레이디움 유동성 풀로 이동하는 토큰) 거래를 통해 수수료를 벌어들이고 있으며, 이는 현재 레이디움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레이디움은 전체 유동성 풀을 통해 하루 100만 달러(약 145억 원) 이상의 거래 수수료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 중 30% 이상이 펌프펀 관련 토큰에서 발생하고 있다.
펌프펀이 자체 AMM으로 전환할 경우, 레이디움의 수익이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 InfraRAY는 “수익 감소는 현실적인 문제”라면서도, 시장이 30%가량의 RAY 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은 과도한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펌프펀의 AMM 전환 리스크
InfraRAY는 펌프펀이 AMM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경우 ▲부족한 기술적 인프라 ▲이전된 토큰의 낮은 수요 ▲거래량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리스크를 간과하는 것 같지만,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펌프펀의 공동 창립자인 Alon Cohen은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