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2월 25일 홀스키 테스트넷에서 활성화됐지만, 최종 확정(finalization)에 실패했다.
펙트라는 2월 25일 오전 6시 55분(한국시간) 홀스키 네트워크에서 가동되었으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초기 단계에서 최종 확정을 이루지 못했다.
최종 확정이란 거래가 블록에 추가된 후 변경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펙트라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원인을 논의 중이며, 문제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와 같은 테스트넷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1월에도 ‘덴쿤’ 업그레이드가 고얼리 테스트넷에서 초기 단계에서 최종 확정에 실패한 바 있다.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란?
펙트라는 11개의 주요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을 포함한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EIP-7702: 비탈릭 부테린이 22분 만에 개념을 구상한 제안으로, 지갑(wallets)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EIP-7251: 검증인(Validator)이 스테이킹할 수 있는 최대 이더(ETH) 한도를 32 ETH에서 2,048 ETH로 증가시키는 제안이다. 이를 통해 스테이킹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검증인 노드 설정을 더욱 간소화할 수 있다.
향후 일정
펙트라는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 이후, 오는 3월 5일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세폴리아 테스트넷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펙트라 업그레이드의 메인넷(Mainnet) 활성화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펙트라는 원래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업그레이드로 계획되었으나, 그 규모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기능이 분리되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