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비트럼 DAO, 7,500 ETH 투자 제안… 모두 외부 프로토콜에 배정
- 일부 DAO 대표자들, 아비트럼 네이티브 프로젝트 배제에 반발
- 2월 29일 스냅샷 투표 예정, 부결 가능성 제기
24일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아비트럼 DAO가 이더리움(ETH) 보유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DAO(탈중앙화 자율 조직) 대표자들이 투자 대상 선정에 반발하고 있다.
아비트럼의 성장관리위원회(GMC) 는 7,500 ETH(약 300억 원)를 활용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프로토콜 3곳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투자 대상은 ▲리도(Lido, 5,000 ETH) ▲아베(Aave V3) ▲플루이드(Fluid, 2,500 ETH)로, 모두 아비트럼 네이티브 프로토콜이 아닌 외부 프로젝트다. GMC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고려해 45개 프로토콜을 검토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DAO 대표자들은 아비트럼 네이티브 프로젝트를 배제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대표자 ‘JoJo’는 “7,500 ETH 중 10%조차 아비트럼 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자 ‘ultra’ 역시 “아비트럼 네이티브 프로젝트를 외면한 결정”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첫 번째 투자 라운드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이후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고 해도 이번 결정의 영향이 작지 않다”고 말했다.
GMC의 제안은 2월 29일 스냅샷(Snapshot) 투표에 부쳐지며, 단순 과반수 찬성과 3%의 투표 쿼럼을 충족해야 승인된다. ultra는 “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정된 안에서는 5~40% 정도가 아비트럼 네이티브 프로젝트에 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