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물 국채 금리는 3.87%로 하락…수익률 곡선 역전폭 확대
블룸버그는 1/4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금리 인하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채 시장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9월에는 금리를 인하하며 이번 인상분을 되돌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는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한 연준의 지침이나, 차입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목요일 7bp(0.07%포인트) 하락한 3.87%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 하락폭이 10년물보다 커지면서, 단기와 장기 금리 간 격차가 다시 확대됐다. 이는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되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심화됐다는 의미다.
스왑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2년 3월부터 누적 4.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경기 침체 우려와 맞물려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너무 늦어질 경우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경제 지표와 정책 신호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전략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