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사건 후 업계 대응 및 협력 계획

  • 바이비트 해킹 이후 대규모 출금 요청… 99.994% 처리 완료
  • 바이비트, 대규모 해킹 발생 후 당국 신고 및 도난 자금 추적 진행
  • 바이비트 CEO, “고객이 보유한 암호화폐 보장”
  • 출금 정상 운영, 자체 보유 자산과 파트너 대출을 통해 손실 충당 계획
  • 비트겟, 바이비트 콜드 월렛에 50,000 ETH 이상 입금하며 자금 지원
  • 주요 거래소, 해커 관련 주소 블랙리스트 지정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지난 21일 발생한 2조원 규모 이더리움 해킹 사건과 관련해 당국에 신고했으며, 온체인 분석 업체들과 협력해 도난된 이더리움(ETH)의 이동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커가 합법적인 시장에서 도난 자금을 처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주소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바이비트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신속한 대응을 진행 중이며,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킹 이후 대규모 출금 요청… 바이비트 99.994% 처리 완료

바이비트 CEO 벤 조우는 2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킹 공격 발생 10시간 후, 바이비트 역사상 가장 많은 출금 요청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총 35만 건 이상의 출금 요청이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 99.994%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약 2,100건의 출금 요청이 보류 중이며, 바이비트 팀은 밤새 대응하며 고객들의 질문과 우려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비트 CEO, “고객 자산 보장”

앞서 벤 조우는, 현재 출금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거래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비트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자산(트레저리)만으로도 도난당한 이더리움을 충당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난된 이더리움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메우지는 않을 것이며,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대출을 통해 손실을 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킹 피해 금액의 80% 이상이 확보된 상태이며, 추가적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벤 조우는 이더리움을 제외한 모든 자산은 1:1 페깅되어 있으며, 고객 자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고객이 보유한 암호화폐 수량은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주요 거래소들의 지원 및 대응

바이비트의 해킹 사건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응에 나섰다.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인 허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와드리겠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바이낸스 창립자인 자오 창펑(CZ)은 “보안을 위해 모든 출금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표준 절차일 수 있다”며 다소 리스크가 있는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22일, 후오비 글로벌 어드바이저이자 트론(TRON)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바이비트 사건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파트너들과 협력해 자금을 추적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마트(BitMart) 설립자인 셸든 샤는 “해킹과 관련된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도난당한 자산이 비트마트로 유입될 경우 즉시 동결해 회수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트겟 CEO 그레이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크지만, 이는 바이비트의 연간 수익(약 15억 달러) 수준이며, 고객 자금은 100% 안전하므로 패닉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시는 비트겟이 바이비트에 제공한 자금은 거래소 자체 자산이며, 사용자 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바이낸스와 비트겟이 바이비트의 콜드 월렛에 50,000 ETH 이상을 입금한 것이 확인되었다.

비트겟의 경우 바이비트가 직접 조율한 대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고 있다.

바이비트는 현재까지 해킹 자금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으며,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추가적인 보완책을 마련 중이다.

업계는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보안 및 거래소 운영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 eb@economybl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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