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디지털 자산 보유자의 85%가 밈코인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켄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밈코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밈코인 투자 심리와 기대감
조사 응답자 중 76%는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밈코인의 잠재적 보상이 이를 정당화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44%는 밈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었으며, 42%는 밈코인이 올해 다른 암호화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 이유로는 ‘포모(FOMO,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친구와 가족의 추천, 밈코인의 재미있는 특성 등도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혔다.
밈코인 투자자 중 29%는 단기 이익 창출을 주요 투자 이유로 꼽았으며, 23%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투자했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른 투자 경향도 확인됐다. 여성 투자자가 남성보다 밈코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따르면, 여성 투자자의 86%가 밈코인에 투자한 반면, 남성 투자자는 8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9일, 미국 내 약 800명의 암호화폐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LIBRA 토큰 사태와 밈코인 시장의 불안정성
다만 최근 밈코인은 LIBRA 토큰 사태로 인해 부정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LIBRA는 한때 45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으나, 이후 90% 폭락하며 아르헨티나 정부까지 연루된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