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경제에 악영향?
- 세금 회피 혐의 및 법적 조치
- 바이낸스, 나이라 거래 중단 및 돈세탁 혐의도 직면
나이지리아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해 795억 달러(약 115조 원)의 경제적 손실과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의 체납된 세금 납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바이낸스가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며, 플랫폼이 나이라(NGN) 거래의 주요 창구로 활용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두 명의 바이낸스 임원을 체포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나이지리아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에 대한 입장을 즉각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에는 나이지리아 국세청(FIRS)과 협력해 세금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 국세청은 바이낸스가 “상당한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법인세 납부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과 2023년의 미납 세금 및 10%의 연체 가산세, 연 26.75%의 이자(나이지리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적용)를 추가로 부과하는 법원 판결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미 부가가치세(VAT) 미납, 법인세 미납, 세금 신고 누락, 고객의 탈세 방조 혐의 등 4건의 조세 회피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바이낸스는 2024년 3월부터 나이라 거래 및 결제를 중단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반부패위원회는 별도로 바이낸스를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으며, 바이낸스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