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21쉐어스의 이더리움 현물 ETF 보유 자산에 대한 스테이킹 허용 제안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가 21쉐어스 이더리움 ETF의 19b-4 서류를 SEC에 제출했으며, SEC는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안이 승인될 경우, ETF는 보유 중인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를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수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신탁을 위해 후원사가 스테이킹하는 이더리움은 오직 신탁이 보유한 이더리움에 한정된다”며, “후원사의 스테이킹 활동은 ‘위임 스테이킹’에 해당하지 않으며,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명시됐다.
이더리움 ETF, 기관 투자 증가
SEC는 2024년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지만, 당시 여러 기업들은 스테이킹 관련 내용을 등록 서류에서 제외했다.
과거 규제로 악명높았던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는 지분증명(PoS) 기반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으나, 트럼프 행정부 이후 SEC는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며 일부 토큰을 ‘비증권’으로 분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같이 트럼프 취임으로 규제완화 신호가 나타나자 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도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ETF에 대한 스테이킹 허용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유호들러(YouHodler) 시장 총괄 루슬란 리엔카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스테이킹이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갖추게 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더리움은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더 많은 유동성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발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동안 기관들의 이더리움 ETF 보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ETH ETF 보유율은 4.8%에서 14.5%로 증가한 반면, 비트코인 ETF는 22.3%에서 21.5%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