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학적 리스크·미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 금 가격 상승 요인
- 골드만삭스, 연말 금 가격 온스당 3100~3300달러로 상향 조정
- 블록체인 기술, 금 보유량 추적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
미국 정부의 금(골드) 보유량 감사 제안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월 19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932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미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 금 가격 상승 요인
비트파이넥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 관세 정책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금 자체에도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퍼지고 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 가격이 온스당 2,900달러를 넘어섰으며,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3,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온스당 연말 3100~3300달러로 상향 조정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금 수요 증가와 투기적 매수세 확대를 이유로 연말 금 가격 목표가를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트럼프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3,3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금 보유량 감사 논의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금 보유량 추적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
랜드 폴(Rand Paul) 상원의원이 미국 정부의 금 보유량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점이 있다. 폴 의원은 금이 보관된 포트 녹스(Fort Knox)를 감사할 것을 제안했으며, 정부 효율화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가 이를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통 자산과 비트코인의 투명성 문제가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다.
Wefi 성장 전략 책임자 아그네 링게(Agne Lynge)는 “미국의 금 보유량 감사에서 불일치가 드러나면, 블록체인과 같은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기술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금 보유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어 투명성이 향상되며, 모든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Elon Musk) 역시 최근 재무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머스크는 2월 초 X(구 트위터)를 통해 “미 재무부가 매일 부정한 지급을 승인하고 있으며, 이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유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무 시스템을 블록체인 위에 구축해야 하나요?”라고 묻자, 머스크는 “그렇다”고 답하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