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이 함께 폭스뉴스(Fox News) 인터뷰에 나섰다.
폭스뉴스는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1시) 방송을 앞두고 두 사람의 인터뷰 일부를 미리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의 영상에서 두 사람은 최근 제기된 불화설을 일축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언론이 우리를 이간질하려 한다”고 말했다며, 자신도 이에 “전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AI 프로젝트에 대해 머스크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시작됐다. 그러나 트럼프는 언론이 두 사람 사이를 갈등 관계로 만들려 한다며 뉴스 보도를 풍자하기도 했다.
“속보입니다! 트럼프가 머스크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줬습니다!”라며 황당한 뉴스 속보를 흉내 내며 불화설을 꼬집었다. 이에 머스크도 트럼프의 말에 호응하며, “사람들은 똑똑하다. 다 안다”는 트럼프의 말에 “맞다, 정말 그렇다”며 동의했다.
현지 언론들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수장으로서 첫 기자회견에 트럼프가 참석해 힘을 실어준 데 이어, 이번 인터뷰까지 함께하며 불화설을 정면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머스크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머스크의 개혁안에는 인력 감축과 연방 지원금 삭감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정책 추진에 트럼프의 강력한 지원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