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예치 수익 제공 및 유동성 확대 기대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스테이킹 플랫폼 코어(Core)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 및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 코퍼(Copper), 헥스트러스트(Hex Trust)와 협력해 비트코인 스테이킹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어 재단(Core Foundation)은 수익형 비트코인 토큰 ‘lstBTC’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파트너들과 함께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 없이 비트코인 보유량에 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메이플은 오는 몇 달 내에 ‘lstBTC’라는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을 발행할 계획이다. 해당 토큰은 비트코인 예치 자산을 디파이(DeFi)나 거래 파트너와의 담보 대출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비트코인 보유자 대상 수익 기회 확대
메이플 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시드 파월(Sid Powell)은 “코어의 듀얼 스테이킹 메커니즘을 통해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파월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채굴자들의 블록 보상 수익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 보안 예산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코어 같은 스테이킹 솔루션은 채굴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stBTC 보유자들은 커스터디 환경에서 비트코인 예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이는 매우 큰 시장 기회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메이플, 코어 기반 스테이킹 상품 출시
메이플은 이달 초 코어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을 90일간 예치하며, 연이율(APY) 5%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또한 메이플은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lstBTC를 즉시 상환 가능한 형태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stBTC는 기존 상품보다 약간 낮은 연간 수익률(APR)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은 “비트코인 기반 수익 상품은 아직 많지 않다”며 “현재 시장의 대부분은 포인트 기반이거나 비트코인으로 직접 수익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코어는 수익형 비트코인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을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