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펌, 하비에르 밀레이 상대로 집단 소송 준비
- 미국 켈시어 벤처스, 멜라니아 밈코인 참여
- 오피셜 트럼프 밈코인과의 연계성 의혹
- 나이지리아까지 번진 밈코인 프로젝트
웹3 플랫폼 더빅웨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홍보한 사기성 밈코인 사건이 나이지리아 당국과의 유사 프로젝트로까지 번지고 있다. 다만 ‘리브라(Libra)’ 스캔들의 여파로 해당 프로젝트의 성사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로펌 브루윅 법무법인(Bruwick Law)을 포함한 여러 법무법인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야권은 밀레이 대통령과 측근들이 수억 달러(약 1,45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사기 사건에 공모했다며 탄핵 절차를 검토 중이다.
미국 켈시어 벤처스, 멜라니아 코인 참여
사건의 핵심에는 미국 소재 ‘켈시어 벤처스(Kelsier Ventures)’가 있다. 17일 공개된 영상 인터뷰에서 켈시어 벤처스의 최고경영자(CEO)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는 “밈코인은 본질적으로 고위험 투자”라며 논란을 축소하려 했다. 또한 “투자자들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헤이든 데이비스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 프로젝트에도 참여했음을 인정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Bubblemaps)는 ‘멜라니아’와 ‘리브라(Libra)’ 프로젝트의 지갑 간 연관성을 밝혀 두 프로젝트에 동일한 주체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밈코인과의 연계성 의혹
이 같은 폭로가 나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밈코인($TRUMP)도 켈시어 벤처스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현재까지 켈시어 벤처스와 트럼프 밈코인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나이지리아까지 번진 밈코인 프로젝트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켈시어 벤처스는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기반 밈코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가 나이지리아 대통령 보라 티누부(Bola Tinubu)와 직접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으나, 티누부 대통령 측근들이 해당 논의에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는 상당히 진척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