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하원의원, 트럼프 ‘밈코인’·머스크 ‘DOGE’팀 비판… 소비자 보호 약화 지적

16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원 아야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주 민주당)가 지난 2월 13일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를 강하게 비판하며, 암호화폐 사기가 확산되는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프레슬리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영향으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암호화폐 사기에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CFPB 폐쇄, ‘도지 브로스’ 때문?

프레슬리는 “머스크와 자칭 ‘도지 브로스(DOGE Bros, 정부효율부)’가 CFPB 직원들을 내쫓고 문을 잠가 업무를 중단시켰다”며, 소비자 보호 기능이 약화되면서 암호화폐 사기가 급증했다고 비판했다. CFPB는 암호화폐 사기 피해자 구제를 포함해 금융사기 방지에 역할을 해왔으나, 트럼프 정부와 정부효율성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약칭 DOGE)의 조치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밈코인’ 논란… 시세 급락에 일반투자자들 피해

프레슬리는 트럼프가 올해 초 출시한 밈코인 관련 피해 사례도 언급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암호화폐 밈코인을 소셜미디어에 홍보해 대중의 투자를 유도했지만, 내부자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대량 매도하면서 코인 가치는 약 급락했다. 그 결과 일반 투자자들만 손실을 떠안았다”고 비판했다.

프레슬리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CFPB의 역할은 필수적”이라며, 기관의 즉각적인 재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트럼프 측 반론

정부효율부(DOGE) 지지자들과 머스크 측은 “DOGE 개혁은 정부 효율성을 높이고, 과도한 규제를 제거해 암호화폐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시장 중심의 해결책이 사기 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통해 미국을 블록체인 혁신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규제 명확성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면서도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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