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형 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2026년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 시작 계획 발표.
- 2026년부터 단계적 서비스 제공… 토큰화 자산 담보 활용 지원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대형 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2026년부터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와 토큰화 자산 전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토큰화된 미 국채와 같은 자산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번 발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이 고객의 암호화 자산을 보유할 경우 이를 부채와 자산으로 회계 장부에 기록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논란의 회계 지침(SAB 121)을 철회한 직후 나온 것이다. SAB 121은 높은 준수 비용으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와 전통 금융기관(TradFi) 모두의 반발을 샀으며, 미 의회 절차를 위반했다는 미 정부 회계감사국(GAO)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디지털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도나 밀로드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고객 온보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021년 디지털 자산 부서를 설립해 암호화폐 활동을 확대해왔다. 당시 글로벌링크(GlobalLink)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암호화 자산 거래를 지원하도록 한 것이 첫 변화였다.
또한,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등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펀드 관리와 전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럽 내 신규 암호화폐 ETC의 발행 및 지급 대행, 관리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