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RWA) 특화 L1 블록체인 플랫폼 플룸(PLUME) 네트워크가 12일 라틴 아메리카 가상자산 투자 플랫폼 메르카도 비트코인과 협력해 4,000만 달러(약 580억 원) 상당의 브라질 증권 등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플룸 네트워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산담보증권, 소비자신용, 기업채무, 매출금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메인넷 출시는 3월 중으로 예상된다.
토큰화 자산, DeFi에서 활용 가능
토큰화된 자산은 플룸의 RWAfi(실물자산 금융) 생태계 내 대차거래, 스테이킹 프로토콜 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수익 창출과 유동성 확보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머르카도 비트코인 신규 사업 개발 담당자인 패브리시오 토타는 “이번 제휴는 보다 포괄적이고 유동적이며 투명한 금융 생태계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여 직접 자금 조달할 수 있는 길을 열고, 브라질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유치와 네트워크 확장
플룸 네트워크는 지난해 5월 혼벤처스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1,000만 달러(약 145억 원)를 조달했으며, 12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는 갤럭시 벤처스, 해시키, 노무라 그룹의 레이저 디지털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90억 원)를 추가로 유치했다.
플룸은 모듈형 L1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과 호환되는 환경을 제공하며, 현재 18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네트워크 상에서 개발 중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슈퍼스테이트와의 협력으로 플룸 네트워크 사용자는 단기 미국 국채 펀드(USTB)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도 접근할 수 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된 실물자산 시장은 지난 12개월간 약 2배 성장했으며, 특히 토큰화된 정부 채권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