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즉각 발동되지는 않으며, 오는 4월 2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응책 마련까지는 몇 주에서 몇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안도감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반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제한적인 상승은 상호관세 발동 시기와 비트코인 준비금 평가기간이 맞물린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선물 시장,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시장 유입 자금 억제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NISHI에 따르면, 13 ~ 14일 가상자산 선물시장에서는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괴리차가 커지며 이익 실현을 위한 선물 매도와 강세 매수가 혼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옵션시장에서는 풋콜 비율이 상승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억제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시적인 숏 커버 가능성은 있지만, 상승세를 방해하는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4월 미국 세금 신고 기간을 앞두고 납세 자금 확보를 위한 매도세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
- 2월 14일: 미국 소매 매출 발표
- 2월 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 2월 20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경기 전망 지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