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 비트퓨리(Bitfury) CLO 조너선 굴드, 통화감독청(OCC) 수장 지명.
- OCC: 미국 대형 국책은행 및 연방 저축협회 감독 핵심 금융 규제 기관.
- 굴드: 암호화폐 및 전통 금융 경험 풍부, 친암호화폐 인사로 평가.
13일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감독청(OCC) 수장으로 전 비트퓨리(Bitfury) 최고법률책임자(CLO)인 조너선 굴드(Jonathan Gould)를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OCC는 미국의 대형 국책은행 및 연방 저축협회를 감독하는 핵심 금융 규제 기관으로, 굴드가 이끌게 될 경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굴드는 현재 법률회사 존스데이(Jones Day)의 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과거 비트퓨리(Bitfury)에서 법률 책임자로 근무했다. 또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및 OCC의 수석 부국장 및 법률 고문으로도 일한 경력이 있어 암호화폐 및 전통 금융을 모두 이해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비트퓨리는 비트코인(BTC) 채굴 장비를 생산하는 기술 기업으로, 자사를 “블록체인 기술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및 기술 친화적 인사 기용 확대
트럼프 대통령은 AI 및 디지털 자산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진행했으며, 암호화폐 및 핀테크 전문가들을 금융 규제 기관 수장으로 지명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가 CFTC 수장으로 재지명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퀸텐즈는 현재 벤처캐피털 대기업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Andreessen Horowitz)의 암호화폐 부문 정책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을 적극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 규제 방향 변화에 따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수립 중이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SEC에서 초래한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OCC, CFTC, SEC 등 금융 규제 기관에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들이 배치되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전통 금융권과 더욱 밀접한 협력을 추진할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며,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 핀테크, AI 등 신기술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금융 규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