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도(Lido), V3 출시, 모듈식 스마트 컨트랙트 “stVaults” 도입.
- stVaults, 사용자 맞춤형 스테이킹 전략 구축.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솔루션 리도(Lido)가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리도 v3 출시와 함께, “stVaults” 라는 모듈식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하여 유동성 스테이킹 인프라에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리도의 stETH 토큰을 활용한 고급 스테이킹 전략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리도, 리퀴드 스테이킹 솔루션 제공
리도는 2020년 출시된 이더리움 기반 프로토콜로,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잠겨 있던 스테이킹된 ETH를 활용할 수 있는 리퀴드 스테이킹 기능을 제공한다. stETH 토큰은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가치를 반영하지만 고정(pegged)되어 있지는 않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테이킹 보상이 누적된다. 리도는 스테이킹 보상의 10% 수수료를 부과하며, 이는 노드 운영자와 리도 DAO가 나눠 갖는다.
기관 투자자 및 자산 관리자 겨냥
V3 업그레이드는 특히 기관 스테이커, 노드 운영자, 자산 관리자를 타겟으로 한다. 리도 팀은 이번 맞춤형 기능 도입이 검증자 다양성을 높여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검증자 간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롭게 도입된 stVaults는 맞춤형 수수료 구조, 검증자 구성, 리스크-보상 프로필 설정 등 개인화된 스테이킹 환경을 제공하며, 32 ETH(약 8만 5,000달러) 없이도 이더리움 비콘 체인(Beacon Chain)에 직접 스테이킹할 수 있는 기능을 유지한다.
DeFi 사용자 보안 강화
Vaults는 선택적(opt-in) 기능으로, 사용자가 생성한 맞춤형 DeFi 전략이 다른 사용자에게 보안 리스크를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 리도 팀은 “참여자들이 맞춤형 전략과 재스테이킹(restaking) 트렌드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생태계 전반에 사회화된 위험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재스테이킹은 스테이킹된 자산을 여러 프로토콜 보안에 동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리도, 250억 달러 규모 자산 스테이킹 중
리도는 현재 250억 달러(약 36조 2,500억 원) 상당의 자산이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기반 최대 프로토콜이다. LDO 토큰의 시가총액은 14억 달러(약 2조 300억 원)이며, 현재 1.50달러(약 2,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작년 이맘때 기록한 3.30달러 대비 약 50% 하락한 수치다.
리도의 Vaults 기능은 3단계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며, 초기 도입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테스트넷과 메인넷 론칭이 리도 DAO의 결정에 따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