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건 스탠리, 암호화폐 기업 IPO 본격 추진
- 뱅크오브아메리카, 암호화폐 거래 확대 논의
- 캐나다 왕립은행(RBC), 암호화폐 기업 거래 확대
-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가속화
모건 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나다 왕립은행(RBC) 등 월가의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및 자본 시장 거래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향후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모건 스탠리는 최근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유치를 위해 잠재 고객과 적극적인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스탠리는 과거 코인베이스(Coinbase) 직상장 거래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후 전환사채 발행을 도왔으며, 향후 예상되는 IPO 붐에서 주요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투자은행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 기업 거래 확대에 대한 내부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BoA의 CEO 브라이언 모이니핸(Brian Moynihan)은 CNBC 인터뷰에서 “규제가 확립되면 은행 산업은 거래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왕립은행(RBC)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암호화폐 기업 거래를 진행한 이후, 추가 비즈니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RBC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발행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더 많은 거래 기회를 포착하고 있으며, 고객 선택에 있어 선별적 접근을 유지할 방침이다.
IPO를 준비 중인 주요 암호화폐 기업
현재 제미니(Gemini), 불리시(Bullish), 서클(Circle Internet Financial Ltd.), 크라켄(Kraken) 등이 IPO를 고려 중이며, 이들 기업의 상장 움직임은 월가 대형 은행들의 참여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한 불리시는 모건 스탠리와 제퍼리스(Jefferies)의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HSBC는 외환(FX) 부문 전략가의 직함을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로 확장하며,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대형 은행들이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 암호화폐 기업 상장 및 자본 조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가속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집권 후 디지털 자산 관련 행정명령을 신속히 발동했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 내에 암호화폐 친화적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이끄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등 규제 완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