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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비중높은 코인 논란, 베라체인(BERA) 코인 상장으로 재점화

  • 벤처캐피털(VC) 투자자 비중 높은 “VC 코인” 논란.
  • 낮은 유통량, 높은 완전 희석 가치(FDV)에 대한 우려 제기.
  • 하이퍼리퀴드(HYPE) 성공 사례, 차별화된 제품과 커뮤니티 중요성 시사.

베라체인(BERACHAIN)의 BERA 토큰이 출시되면서,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할당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VC 코인’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10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비판의 핵심은 BERA의 공급량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투자자와 내부자에게 집중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다.

이러한 우려에는 앱토스(Aptos), 세이 네트워크(Sei Network), 스타크넷(Starknet) 등 다른 VC 지원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하게 제기된 바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토큰 분배 구조가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는지, 아니면 초기 투자자에게만 이익을 주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VC 투자금 과도한 가치평가 초래?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제너럴 파트너 롭 하딕(Rob Hadick)은 이러한 비판이 에어드롭 수령자와 초기 사용자가 수익을 얻는지 여부에 따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말했다. “BERA 토큰이 많은 트레이더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며, “만약 토큰이 더 좋은 성과를 냈다면 트위터의 분위기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C 지원 토큰들의 초기 부진한 시세로 인해 이들의 초기 할당 구조에 대한 우려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토큰들의 적은 유통량(Low Float)과 높은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 Fully Diluted Valuation)을 주요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스플릿 캐피털(Split Capital)의 창립자 겸 CIO인 자히르 엡티카르(Zaheer Ebtikar)는 높은 FDV가 과도한 VC 자금 지원으로 인해 평가가 부풀려지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VC 펀드가 리미티드 파트너(LP)로부터 모집한 투자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평가가 높게 설정된다”며, 향후 VC 자금 조달이 둔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금 조달 규모가 작아지면서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평가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딕은 FDV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가치를 평가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래 공급이 보장되지 않으며, 새로운 공급이 발생하면 시가총액이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유동성 제공자(LP)와 펀드들이 잠금 해제된 토큰을 보유하는 인센티브를 받지만, 이러한 인센티브가 종료되면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ERA와 다른 프로젝트들의 비교

핵 VC(Hack VC)의 공동 창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인 에드 로만(Ed Roman)은 FDV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 프로젝트 팀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초기 출시 시 공급량은 프로젝트가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라체인의 유통량이 21%로, 스타크웨어(Starkware)의 7.28%나 수이(Sui)의 5%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로만은 웹3 프로젝트가 장기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웹2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스톡 옵션을 부여해 참여를 유도하는데, 암호화폐 프로젝트들도 비슷한 토큰 기반 인센티브를 도입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퍼리퀴드(HYPE) 사례

한편, VC 지원을 받지 않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YPE 토큰은 출시 이후 140% 상승하며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하딕은 하이퍼리퀴드의 성공이 “뛰어난 제품 차별성과 열정적인 커뮤니티” 덕분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러한 모델이 쉽게 복제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총 토큰 공급량의 31%를 에어드롭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배포하며 유통량을 늘렸다.

그러나 트라이브 캐피털(Tribe Capital)의 제너럴 파트너 보리스 레브신(Boris Revsin)은 모든 프로젝트가 높은 유통량을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생태계 성장을 위한 재무 준비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더리움조차 초기 공급량의 10%를 팀과 재단에 할당하고, 40%를 생태계 성장 및 초기 채굴자에게 배분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 성공의 조건

하딕은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로토콜의 건강한 성장과 커뮤니티와의 정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의미한 거래에 집중하기보다는,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만은 블록체인의 진정한 성과는 초기 생태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시장이 가치를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표 기계, 장기적으로는 저울”이라며, “팀이 충분히 강력하다면 지속 가능한 프로토콜과 활발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라체인의 익명의 공동 창립자인 스모키 더 베라(Smokey the Bera)는 베라체인의 초기 생태계가 크게 성장했으며, 블록체인 상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들이 1억 달러 이상의 VC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스포츠 프랜차이즈, 미디어 그룹, 결제 플랫폼(예: 페이팔(PayPal)의 PYUSD를 베라체인 기반의 BYUSD로 배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한편 엡티카르는 토큰에 대한 시장 수요가 종종 펀더멘털을 압도한다고 지적했다. “어떤 레이어1 토큰은 실질적인 채택이 없는데도 수십억 달러의 평가를 받는 반면, 채택이 활발한 프로젝트들은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결국 누가 토큰 A를 살지, 토큰 B를 살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이 중요하지만, 항상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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