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10만 달러 일시 돌파 후 하락.
-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 4.3% 급등.
- 트럼프 상호 관세 정책 시사, 인플레 억제 위한 추가 긴축 우려.
디지털 자산 시장은 지난 7일 일시적으로 비트코인(BTC) 시세가 10만 달러(업비트 원화시세 기준 약 1억 5,300만 원)를 돌파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 이러한 변동성에는 미국 고용 지표와 미시간 대학교 소비자 신뢰감 지수, 트럼프의 기자회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시황
비트코인은 미국 일자리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짐에 따라 금융 긴축 리스크가 후퇴하면서 상승하며 일시적으로 10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감 지수에서는 1년 후 예상 인플레이션율이 4.3%로 전월(3.3%) 대비 1.0%p 상승해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총리와 기자회견 후 상호관세 정책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적인 금융 긴축 가능성이 재부상하며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체결 약정 감소, 펀딩비율 변화
암호화폐 분석가 NISHI에 따르면, 내부 환경을 보면, 활발한 주문으로 형성되는 액티브 미체결 약정(Open Interest, OI)은 고용 통계 발표 이후 상승했지만,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감 지수 결과 발표 후 인플레이션 예상 상승으로 인해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아래 이미지 빨간색 프레임 참조).
또한, 일부 거래소에서는 펀딩 레이트(funding rate)가 롱 포지션(매수 포지션)에 불리한 상황이 되고 있어, 시장은 매도세가 다소 강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아래 이미지 파란색 프레임 참조).
![](https://economybloc.com/wp-content/uploads/2025/02/nishi2-8-1-768x432-1.webp)
주문 상황을 분석하면, 매수 주문(Bid)의 지지선은 여전히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아래 이미지 빨간색 프레임 참조).
인플레이션, 정치적 리스크 주목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인플레이션 예상과 정치적 리스크, 특히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월 7~8일에 발표된 미국 고용 통계 및 미시간 대학교 소비자 신뢰감 지수 결과가 큰 가격 변동을 일으킨 것을 감안하면, 2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 결과도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주요 일정
- 2월 12일: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
- 2월 14일: 미국 소매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