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비트, 비트겟, MEXC, 쿠코인, 엘뱅크 앱, 일본 앱스토어에서 접근 불가.
- 2023년 11월 미등록 업체 경고 후속 조치, 일본 거주자 서비스 제공 문제.
7일 니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이 무등록 해외 디지털 자산 거래소 5곳의 앱 다운로드 중단을 애플과 구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해당 거래소들의 앱을 일본 앱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삭제된 거래소 앱은 바이비트(Bybit), 비트겟(Bitget), MEXC, 쿠코인(KuCoin), 엘뱅크(LBank) 5개 거래소로 6일부터 일본 앱스토어에서 검색 및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가상자산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들 앱의 앱스토어 페이지에 접속 시 “iTunes Store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거나 “접속 중입니다…”라는 상태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
금융청의 경고 및 조치 배경
이번 조치는 2023년 11월, 일본 금융청이 무등록 거래소에 발행한 경고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융청은 쿠코인, 비트캐슬(Bitcastle), 바이비트, MEXC, 비트겟 등 5개 거래소가 일본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사실을 문제 삼아 경고했다.
이들 거래소는 세이셸, 두바이, 싱가포르 등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해 일본 거주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일본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영업하기 위해 금융청에 등록이 필수지만, 이들 거래소는 미등록 상태로 운영을 계속해왔다.
일본 금융청은 이전에도 이들 거래소에 일본인 대상 영업 중단을 경고했으나, 거래소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앱 다운로드 중단 요청이라는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