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윙클보스 형제 소유 제미니, IPO 검토. 올해 상장 가능성.
- 트럼프 당선 후 암호화폐 기업 IPO 가속화.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억만장자 윙클보스 형제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가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및 수탁업체 제미니는 잠재적 자문사와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분야의 지지자가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장 계획을 가속화했다.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와 소셜 네트워크 소유권을 두고 충돌하며 유명해진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는 모두 트럼프 캠페인에 허용된 최대 금액을 초과하여 비트코인을 기부했고, 차액을 환불받았다.
또 다른 트럼프 지지 억만장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도 이르면 올해 IPO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제미니 웹사이트에 따르면, 뉴욕, 시애틀, 싱가포르, 런던, 더블린, 인도 구르가온 등지에 사무실을 두고 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제미니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Genesis Global Capital) 파산 절차를 통해 고객에게 최소 11억 달러(약 1조 5,950억 원)를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소위 제미니 언(Gemini Earn) 프로그램과 관련된 뉴욕 규제 당국과의 별도 합의의 일환이다.
앞서 제미니는 미국 최초의 규제 대상 비트코인 선물 계약 출시를 위한 입찰에서 파생상품 규제 기관을 오도했다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500만 달러(약 72억 5,000만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1월에 공개된 서류에 따르면, 제미니는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