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 2월 26일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 시작.
- 지갑 및 검증인 기능 개선에 초점, 3월 6일 출시일 결정 예정.
- EIP-7702(계정 추상화), EIP-7251(최대 스테이킹 증가) 등 주요 기능 포함.
이이더리움이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테스트넷 일정에 돌입한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갑과 검증인 관련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최근 경쟁 네트워크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들은 6일(현지시간) 열린 격주 회의에서 2월 26일 홀스키(Holesky) 테스트넷에서 펙트라 테스트를 시작하고, 이어 3월 5일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후속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개발자들은 3월 6일 다시 회의를 열어 메인넷 업그레이드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더리움 재단 프로토콜 지원 책임자 팀 베이코(Tim Beiko)는 4월 초 메인넷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펙트라 – 프라하 및 일렉트라 업그레이드 결합
펙트라는 프라하(Prague)와 일렉트라(Electra)라는 두 개의 업그레이드를 결합한 것으로, 총 8가지 주요 개선 사항이 포함되었으며, 주요 업그레이드는 다음과 같다.
EIP-7702: 암호화폐 지갑 사용자 경험 개선
EIP-7702 업그레이드는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의 일환으로, 이더리움(ETH) 이외의 통화로 가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지갑 사용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기능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외부 소유 계정(EOA)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지원하도록 재구성되며, 지갑 개발자는 다양한 품질 개선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IP-7251: 검증인 스테이킹 한도 증가
EIP-7251 업그레이드는 현재 검증인이 스테이킹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32 ETH로 제한되어 있지만, 펙트라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이 한도가 2,048 ETH로 상향된다. 이로 인해 대규모 검증인들이 노드 운영을 통합할 수 있게 되며, 새 노드 설정 과정도 훨씬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심화 속 커뮤니티 우려와 이번 업그레이드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최근 정체성 위기에 우려하고 있다. 이더(ETH)의 시세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저조하며, 솔라나(Solana)와 같은 경쟁 네트워크가 더 많은 관심과 개발자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더리움 재단의 리더십 개편과 체인 업그레이드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이 커뮤니티 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번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다시 한 번 안정적인 기반 위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