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 차타드](https://economybloc.com/wp-content/uploads/2023/04/698978_20150625144008_482_0001.jpg)
- 스탠다드차타드, 2025년 말 20만 달러, 2029년 말까지 50만 달러 전망.
- ETF 접근성 개선, 변동성 감소, 트럼프 정책 등이 주요 상승 요인.
영국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분석가 제프리 켄드릭은 5일 비트코인(BTC) 가격이 2028년까지 50만 달러(약 7억 2,500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투자자의 ETF 상품 접근성 개선, 가격 변동성 저하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2025~2029년) 이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성장의 핵심 동력
켄드릭은 새로운 조사 보고서에서 2024년 1월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 진입을 대폭 확대시켜, 현재까지 약 400억 달러(약 58조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ETF 시장 성숙과 옵션 시장 확대로 비트코인 변동성은 향후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04년 금 ETP(상장지수증권) 도입 후 금 가격이 4.3배 상승한 사례를 들며, 비트코인 ETF도 비슷한 가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금이 7년 걸린 상승을 비트코인은 2년 만에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 정책, 비트코인 투자 환경 개선
트럼프 정권하에서 SAB121(디지털 자산 보유에 관한 회계 규제) 철폐 등 투자 환경은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 검토를 지시하는 대통령령은 각국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투자를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9년까지 50만 달러
가격 예측과 관련해 켄드릭은 2025년 말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 2026년 말 30만 달러(약 4억 3,500만 원), 2027년 말 40만 달러(약 5억 8,000만 원), 2028년 말 50만 달러에 도달하고, 2029년 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금과의 2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최적 배분 비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97,293달러(약 1억 4,107만 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 우려와 중국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금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금 가격 비율은 11월 중순 이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