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거래 수·채굴 수익 급증…강세장 신호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비트코인(BTC)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역사적으로 가장 활발한 한 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표들의 급등은 채택률 증가와 네트워크 활성을 반영하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월간 평균 거래 수는 하루 30만 9,500건으로,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 채택 확대와 투자자 활동 증가의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또한 하루 기준 신규 유입 엔터티 수는 12만2,000건에 달했다. 이 지표는 블록체인상에서 새로 활동을 시작한 고유 사용자를 나타내며, 사용자 기반의 확대를 의미한다.
채굴자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3월 20일 주간 동안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총 수익은 하루 기준 2,260만 달러(약 327억 원)로,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거래 수수료 상승은 네트워크 혼잡도를 반영하는 동시에 채굴자에게는 수익 향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높은 수수료는 소액 거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블록 보안을 책임지는 채굴자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과 함께 시장 강세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도 상승했다. BTC가 27,000달러를 돌파한 후 해당 비율은 1.36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으로 복귀했다. 이는 시장 가격이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에서 벗어났음을 나타낸다.
글래스노드는 “여러 온체인 지표는 비트코인 시장이 역사적으로 깊은 약세장을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비트코인의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