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볼 관련 파생상품, 합법성 논란
- 로빈후드, 칼시와 손잡고 슈퍼볼 베팅 지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를 조사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4일 보도했다.
크립토닷컴은 2024년 12월 23일, 슈퍼볼 LIX(2025년 2월 9일, 캔자스시티 치프스 vs.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결과를 예측하는 파생상품 플랫폼을 출시했다.
크립토닷컴 공동 창립자 겸 CEO 크리스 마잘렉(Kris Marszalek)은 해당 스포츠 이벤트 거래 플랫폼이 출시 당시 규제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칼시는 특정 이벤트 결과에 대한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2024년 미국 대선 직전 큰 인기를 끌었다. CFTC는 칼시의 대선 결과 베팅이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으며, 연방법원이 CFTC의 제소를 기각했지만, CFTC는 해당 판결이 번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레이딩 앱 로빈후드(Robinhood)는 3일 칼시를 통해 슈퍼볼 관련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로빈후드는 앞서 2024년 대선 결과에 대한 파생상품 거래를 허용한 바 있어, CFTC의 향후 규제 조치에 따라 슈퍼볼 관련 파생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