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투자 손실이 5,170만 달러(약 74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관세 발표 이후 시장 급락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스팟온체인(Spot On Chain)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지난 1월 19일부터 31일까지 총 2억 4,277만 달러(약 3,521억 원)를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이 흔들리면서 해당 투자 가치는 약 21% 감소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보유한 자산 중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상위 3개는 다음과 같다.
- 이더리움(ETH): 3,670만 달러(약 531억 원) 손실, -24.4%
- 랩트 비트코인(WBTC): 800만 달러(약 116억 원) 손실, -12.1%
- 에테나(ENA): 205만 달러(약 30억 원) 손실, -43.7%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정책과 관련해 “고통이 따를 것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발언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