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두 달 안에 최대 13만 달러(약 1억 8,850만 원)까지 상승 전망
- “금리 동결 후 시장 안정… 기관 투자 가속화 기대”
- AI 딥시크 소식에”시장 조정과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
-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행정명령… 시장 불확실성 요소”
스탠다드차타드의 외환 및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기관 투자 유입 증가로 비트코인이 향후 두 달 안에 최대 13만 달러(약 1억 8,85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3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정책 결정을 3월 19일로 예정함에 따라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거시 경제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준의 입장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줄인다고 언급했다.
기관 투자 모멘텀, SAB 121 폐지 후 가속화 전망
켄드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회계 지침 SAB 121을 폐지하기로 한 결정이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 변화로 더 많은 전통 금융 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주요 규제 장벽이 제거되었으며, “그 결과 비트코인으로의 기관 자금 유입이 계속해서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이전 사이클의 사상 최고치인 10만 9,000 달러(약 1억 5,800만 원)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 이상으로 비트코인이 2월과 3월에는 11만 2,000 달러(약 1억 6,240만 원)에서 13만 달러 사이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 조정 및 레버리지 포지션 재설정
켄드릭은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과도한 레버리지가 청산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AI 딥시크(DeepSeek)의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 뉴스로 인해 지난 27일(현지시간) 매도세로 선물 거래소에서 11억 달러(약 1조 5,95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고 설명하며, “결과적으로 시장 포지셔닝이 훨씬 깨끗해졌다”고 평가했다.
거시 경제적 요인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AI가 촉진하는 기술적 디플레이션 또한 비트코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더 저렴한 AI가 한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춘다면 AI와 관련 없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이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AI 채택과 직접 연결된 디지털 자산은 훨씬 더 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행정 명령, 불확실성 더해
켄드릭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행정 명령, 즉 미국이 암호화폐 분야의 리더가 되기 위한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량 평가를 위한 실무 그룹 구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발표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나타내지만, 모호한 표현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켄드릭은 “실망스러운 점은 두 가지였다”며 “‘비축’보다는 ‘비축량’이라는 표현이 구매한 자산보다는 압수한 자산처럼 들린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 명령은 이제 완료되었으며 추가적인 명확성/조치는 의회를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켄드릭은 시장이 초기 반응을 지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망/혼란, 즉 ‘희망 단계’는 끝났다”며 비트코인 시장 위험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음 단계는 “하락 매수”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