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체인 거버넌스로 전환
- ADA 토큰 보유자 거버넌스 제안에 투표 가능
가상자산 에이다(ADA)의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Cardano)가 31일 ‘플로민(Plomin)’ 하드포크를 활성화하며 온체인 거버넌스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9월 ‘창(Chang)’ 하드포크 이후 4개월 만에 이루어진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ADA 토큰 보유자는 카르다노의 미래를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카르다노 재정 관련 정책과 하드포크 여부 등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
온체인 거버넌스로 전환
‘플로민’ 하드포크의 가장 큰 변화는 ‘대표 대리인(dReps, Delegate Representatives)’ 도입이다. ADA 보유자는 dReps를 통해 네트워크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들은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투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기존에는 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 IOHK(Input Output Global), 에머고(Emurgo) 등 세 개 기관이 거버넌스를 담당하고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결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하드포크 이후 이러한 권한은 새로운 카르다노 거버넌스 그룹으로 이전됐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과정
‘플로민’ 적용 전, 스테이크 풀 운영자(Stake Pool Operators)는 노드를 업그레이드하고 51%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했다. 이번 주 기준 약 85%의 노드가 새로운 버전으로 전환되면서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카르다노 커뮤니티는 ‘플로민’ 이후 추가적인 네트워크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조르지오 지네티(Giorgio Zinetti) 카르다노 재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카르다노를 더 빠르게 만들고,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추가하며, 개발자를 위한 유틸리티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개발 방향은 커뮤니티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