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스포츠 연맹 최초, 비트코인 결제 및 자산 보유
- 유럽의 비트코인 도입 추세
1973년 설립된 유럽 스쿼시 연맹(ESF)이 27일 운영 자금에 비트코인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ESF는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향후 자산으로도 보유할 계획이다. 유럽의 주요 스포츠 연맹이 운영 자금에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F는 재무 관리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해 비트코인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비트코인으로 기부를 받고 있으며, 이번 결정이 운영 개선, 스쿼시 발전, 암호화폐 업계 후원 및 제휴 확대,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스쿼시 지원 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SF의 바이스 프레지던트는 “비트코인을 통해 재무를 현대화하고 스쿼시 커뮤니티에 새로운 관계 및 지원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이 혁신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SF는 다른 스포츠 조직과 협력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고 특정 국가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가, 지방 정부, 기업, 조직 등이 보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유럽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유럽 의회 의원 사라 크나포가 유럽 연합(EU)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확립을 요구하고 디지털 유로 발행 계획 거부를 주장했다. 크나포 의원은 “전체주의적인 유혹”을 막고 과도한 규제를 종식하며 비트코인의 분산화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