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포브스에 따르면,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국부펀드와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달러 붕괴 우려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0만 달러(약 10억원)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14조 달러(약 2경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핑크 CEO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60만, 7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를 주도하며 월가의 비트코인 투자를 이끌었다.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 (IBIT)는 현재 600억 달러(약 85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지난 11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순자산 총액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5조 원)를 돌파했다.
핑크 CEO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국 통화의 가치 하락을 우려한다면 비트코인이라는 국제적인 수단을 통해 그러한 지역적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급등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역사적인 금리 인상을 초래했고, 이는 부채 이자 지급 증가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책임자는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카타르 국부펀드가 비트코인 매입을 검토 중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