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BTC)의 최근 시세가 과거 마켓 사이클, 특히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초기 사이클에서는 대폭적인 가격 상승이 나타났으며,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는 약 55.3배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상승폭이 2.8배로 줄었고, 2018년에서 2022년 사이에는 3.31배 상승에 그쳤다.
코인포스트는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서 점차 성숙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사이클, 추가 상승 가능성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저점이었던 1만 5,000달러(약 2,175만 원)에서 약 630% 상승했다. 비트겟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사이클의 비율을 현재에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70만 달러(약 24억 6,500만 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투기적 계산에 기반한 것으로, 역사적 패턴을 미래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기관 투자와 시장 성숙
비트겟 월렛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알빈 칸은 기관 투자가의 유입이 시장 안정성과 정통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명확화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더 넓은 시장 참여를 가능하게 했지만, 여전히 시장 변동성과 규제 간 균형, 세계 경제 상황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드스톤 오라클의 최고운영책임자 마르신 마즈미엘은 과거 사이클이 유의미한 맥락을 제공하지만, 현재 시장 환경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비교해 거래량이 수백억 달러 규모로 증가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 성숙, 인프라 개선 등 여러 요인이 현재 시장을 특징짓고 있다.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성숙해가는 가운데, 장기적인 시장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