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뷰서 코인베이스 CEO, 규제 변화 시 테더 상장 폐지 가능성 시사
- 코인베이스, EU 규정 준수 위해 유럽 고객 대상 테더 상장 폐지
- 서클, USDC 이미 EU 규정 준수
- 테더, 범죄, 제재 회피, 테러 조직 자금 세탁 수단 악용, 당국 감시 대상
- 미국 상원, 역외, 규제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 금지 법안 발의
- USDT 준비금, 국채, 금, 비트코인, 대출로 뒷받침,
- 테더, 감사 재무 제표 미공개
22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월스트리트 저널 하우스(Journal House) 인터뷰에서 법률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코인베이스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USDT 발행사인 테더가 새롭게 재정될 미국 법률을 준수할 수 없는 경우 코인베이스는 테더를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테더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가 주주로 있는 미국 기반의 서클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C가 이미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시장 규정(MiCA)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1:1로 달러에 연동된 USD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이지만, 수많은 범죄 단체, 제재 회피자, 테러 조직이 전 세계적으로 자유롭게 자금을 이동하는 데 악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의 디지털 화폐 규정에 따라 유럽 고객 대상 USDT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에 현금으로 일정 비율의 준비금을 보유하도록 요구하지만, 테더는 이러한 요구 사항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향후 미국 법률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100% 미국 국채 준비금 보유 및 정기적인 감사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더는 대부분의 준비금을 국채로 보유하고 있지만, 금, 비트코인, 대출금으로도 통화를 지원한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테더는 완전히 감사된 재무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는 테더가 제재 및 자금 세탁 방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테더는 불법 활동을 막기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