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실크로드 다크웹 사이트 창립자인 로스 울브리히트의 종신형을 감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백악관 소식통은 화요일 정오 기준 “울브리히트의 사면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울브리히트의 변호사 브랜든 샘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브리히트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체포되어, 2015년 2월 마약 거래, 자금 세탁, 컴퓨터 해킹 공모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같은 해 5월 두 건의 종신형과 추가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아 애리조나주의 한 최고 보안 시설에서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울브리히트의 종신형을 “선고된 시간으로 감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공약을 통해 자유지상주의자(Libertarian)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이들이 울브리히트를 자유 시장의 선구자로 간주하며 “Free Ross” 캠페인을 이어왔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21일 트럼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울브리히트의 감형을 촉구했다. 그는 “첫 범죄자에게 내려진 지나치게 가혹한 형벌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형량은 그의 범죄와 비교해 지나치게 불균형적”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미국 당국은 실크로드에서 6만9천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브리히트의 사면 가능성은 암호화폐와 자유 시장 지지자들에게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대한 주목을 받고 있다.